Daily 715

Save the Last Dance For Me

아.. 방 따시고 좋았는데.데모하는 사람들도 간 거 같고 딱 좋았는데, 띠리링~ 문개방 출동. OTL밤새 한숨도 못잤네그려. 이제 붕어즙은 하루에 하나씩만.과욕은 불면을 부릅디다. 그 옛날,까까머리로 중학교 다닐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그 노래.'Save the Last Dance For Me'다른 남자와 춤을 추어도 되고 눈을 맞춰도 되고 미소를 지어줘도 되지만마지막 춤은 자신과 춰달라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남자의 노래.왠지 멋진 사랑이라 생각되어 그때부터 팍 꽂혔던 노래.제법 오래된 노래라 한다. 명품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이 나는 법. Save the Last Dance For Me 춤을 추세요.어느 춤이건, 당신의 마음에 든 남자와 춤을 추세요. 꼭 껴안겨도 괜찮소.미소를 지으세요. 당신의 ..

Daily 2014.02.05

무려 고래박물관을 행차하셨습니다

토욜에 출근해서 열심히 족구하는데. 불꽃슛 날리고 있는데 날씨가 겁나게 좋은 것이여. 비온다카드만 순 개구라였던 것이여. 그래서 불꽃슛 날리면서 생각한 것이 '우리 강아지는 밖에만 나가면 환장하는데 이번 주말엔 엄마아빠랑 어딜 가볼까. 나들이를 좋아하니 경주를 갈까, 물놀이를 좋아하니 경주에 가볼까. 응??' 해서 부인과 이야기한 결과 정한 것이 울산 고래박물관임. 경주는 아무래도 먼 것 같아서. 하지만 운전하니 가는 시간은 비슷비슷했다는 함정이. 고래박물관은 예전에 우리가 연애할 때 한번 가봤던 곳으로 그 이후로 많이 변했다는 소문이 들려서 돌고래까지 영입했다는 설이 있었다. 무려 네마리나. 울산 가는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시간이 중간에 끼어버렸다. 우리야 울산 앞바다 물만 마셔도 한끼 해결할 수 있지만..

Daily 2014.02.03

미쳤다고 거길 가가지고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마치자마자 그 길로 고속도로를 타서는두시간 반을 거침없이 달리고는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이 부산으로 와서는 잘 다니던 멀쩡한 길 놔두고 미쳤다고 대동으로 빠져서는 세시간을 길 위에서 헤매냐고오오오. 아들은 자다 깨서 내리겠다고내리겠다고엥엥엉엉엄마아빠부처님을 찾으시고 안그래도 차밀리고 전날 잠 한 숨 못자고 장거리 달려서 미치겠는데 꽥꽥 이걸 버릴 수도 없고 아놔아아아아아

Daily 2014.01.31

어린이집 교사와 사는 법

#1 Episode 나 : 이야~ 달팽이네?? 어린이집에 있으나 우리 집에 있으나 곧 죽을지도 모르는데, 떡국에 넣어보까??점순이 : 떡국에 넣어서 뭐하게?? 먹게??나 : 아니. 먹지는 않을 건데.점순이 : 먹지도 않을 건데 떡국엔 왜 넣노 #2 Episode점순이 : 이야~ 우리 선일이 손은 어찌 이리 귀엽노~나 : 선일이 손금 함 봐주지, 아는 몇 명 낳노??점순이 : 몰라. 내 손금 볼 줄 모르는데.나 : 한 100명 낳는 거 아니가??점순이 : 100명 낳아서 뭐하게. 어디 단체에서 운동시키게?? 우리 점순이는 선생님이라서 모든 일에 인과관계가 명확해야 하며 목적 없는 행동은 용납이 안 된다.목적이 없으면 똥도 안 쌀 녀석.

Daily 2014.01.30

문센에 가고자 하지 않는 선일이

새벽에 걸린 비상소집, 비상해제 후 덕유산 등반과 부산까지의 운전. 그 다음 날 해운대 아쿠아리움 견학. 이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오늘 쉬고 싶었는데 두둥!! 문센가는 날!!연산동에 가서 장난감을 바꾸고, 그 사이에 선일이는 잠을 자 주시고. 두 시간 정도 잤나. 덕분에 바로 마트에 데려가서 선일이가 좋아하는 우동도 먹이고 키즈도 하나 먹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줬는데, 문센 강의실 입구에서 휙 돌아선다. 절대 안 간단다. 장난감, 토끼 다 필요 없고 내 손을 잡고는 주차장으로 가잖다. 당장 여기를 나가잖다. 아빠가 나를 왜 마트까지 데려왔는지 다 알겠다는 표정을 하고.할 수 없이 끌려나갔지만 이대로 집에 바로 데려가기엔 선일이에게 미안해서 아파트 놀이터로 갔다. 이 놀이터 저 놀이터를 다 돌고 집에..

Daily 201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