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소방관

치과 갔더니 이가 다 썩었댄다. 간식 물고 다니냐고 묻네. 네. 맞아요ㅠ 물고 다녀요ㅠㅠ 얼집 보내는 게 답인디 흐미... 충치 확인하느라고 펑펑 울어제낀 아들한테 주는 상 이마트 구경 및 부릉이 체험권

선일이 아침 먹이고 다 먹었다고 땡깡 지길 때 되면 딸기 씻어주고 선일이가 먹다 남은 밥에 국을 더 부어서 나의 늦은 아침이 시작된다 아. 삶이여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녀온 원동매화축제아침에 눈뜨자마자 봄처녀 빙의한 부인께서 매화매화 선비의 기상을 높게 부르짖길래당황하지 않고 크게 인심 쓰는 척 하며 아침도 굶고 머리도 안감고 바로 원동으로 출발. 그래도 두시간 정도 걸린 듯 ㅋㅋ + 미정이 사진 못찍어서 카메라 안맡기는데, 초점 안맞는 거 치고는 한 건 함 + + 봄처녀 부인 + + 수줍은 봄처녀 컨셉 + + 기차 지나갑니다. 손 흔들어 주세요 + + 아장아장 이리 걷고 저리 걷고 지금은 뒤로 걷고 + + 매화와 강이 보이는 멋진 배경 + + 너무 더워서 더블삐얀코 + + 지꺼 다 먹고 우리 것도 뺏어먹음 +

아침 일찍 출발 ㅋ 무료주차 세시간 좋구먼. 겁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내 새끼는 차츰 여기에 적응 중. 혼자 노는 거 보니 거시기하네 내새끼 이쁘다

아들이 제일 신남 ㅋㅋ '돌잡이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게 빠졌어요~ 그게 뭘까요??' '관창이요~~'

날이 좋아서 아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저번에 가기로 했다가 못간 경주를 가기로 했다. 미정이가 공룡 머시기를 위메프에서 구입. 작년에 현금을 안들고 가서 구경만 하다가 온 무선조종 부릉이도 타보고 세상에나, 형아 누나들 천지로 깔린 곳에서 잘만 놀던 내 강아지. 다 키웠으 지금부터 사진 시작 + 공룡은 역시 트리케라톱스지. 미정이 좀 부하게 나왔네 ㅋㅋㅋ 눈 부셔서 그럴거야 + + 개구리 중사 케로로와 함께 한방. 공룡월드에 뜬금없이 케로로 + +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뭔 사우루스가 이렇게 많은지 ㅋㅋ + + 경주 공룡월드에요~~ 선일아 엄마 보세요~~ + + 선일아~ 이번엔 카메라 보세요~ + + 여기도 머시기 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는 머리만 있고 브라키오사우루스도 음씀 + + 조류독감 ..

이젠 놀랍지 않다 ㅋㅋㅋㅋ

차에서 내린다.짐 가방을 본다.지가 들겠다고 가방을 내놓으라 한다.지 몸통만 한 걸 들고 다닌다. 쪼께난 기 다 키웠네 ^^

엄마가 아들 자는 사이에 테러를 ㅠㅜ 그래도 계속 보니 귀엽네 내새끼 ㅋㅋㅋ

아들 밥 먹이고 안 먹고 남은 밥으로 아침 떼우고 과일 깎아 먹이고 똥기저귀 갈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잠투정하는 거 달래서 재우고 그 사이에 점심 먹고 아들 잘 때 제발 한 시간만 더 자라자라 주문 외우면서 아들 옆에 누우면 10분이나 지났을까 고새 아들 깨서 같이 놀다가 밥 차려주고 반쯤 먹다가 도망 가는 거 잡아서 먹어라먹어라 한그릇 겨우 먹이고 딸기 씻어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꺄르르 웃으면서 재롱떠는 거 껌뻑 죽어가며 사진 찍고 출근 시간 다 돼서 옷 입히려니 안해안해 도망가는 거 잡아서 겨우 옷 입히고 아차 깜빡했네 기저귀 갈아야되는데 다시 옷 벗기고 꺄하하하 도망가는 거 잡아서 기저귀 갈고 옷입히려는데 냐하하하하 도망가는 거 다시 잡아서 옷입히고 그렇게 아들을 차에 태우고 나면 내 몸은 이미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