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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센에 가고자 하지 않는 선일이
    Daily 2014. 1. 29. 17:13


    새벽에 걸린 비상소집, 비상해제 후 덕유산 등반과 부산까지의 운전. 그 다음 날 해운대 아쿠아리움 견학. 이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오늘 쉬고 싶었는데 두둥!! 문센가는 날!!

    연산동에 가서 장난감을 바꾸고, 그 사이에 선일이는 잠을 자 주시고. 두 시간 정도 잤나. 덕분에 바로 마트에 데려가서 선일이가 좋아하는 우동도 먹이고 키즈도 하나 먹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줬는데, 문센 강의실 입구에서 휙 돌아선다. 절대 안 간단다. 장난감, 토끼 다 필요 없고 내 손을 잡고는 주차장으로 가잖다. 당장 여기를 나가잖다. 아빠가 나를 왜 마트까지 데려왔는지 다 알겠다는 표정을 하고.

    할 수 없이 끌려나갔지만 이대로 집에 바로 데려가기엔 선일이에게 미안해서 아파트 놀이터로 갔다. 이 놀이터 저 놀이터를 다 돌고 집에까지 꼬셔서 겨우 데려와서는 목욕도 시키고. 잠이 왔는지 그 좋아하는 목욕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더니 화장실 밖으로 나간단다. 잠투정을 있는 대로 하더니 아빠한테 한번 혼나고, 오늘 빌려 온 붕붕카를 품에 안고 아빠랑 다시 부릉이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고 왔다. 선일이는 그 사이에 잠이 들어있다. 아 피곤타.


    선일이가 문센에 가기 싫어하는 건 아마 산적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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