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746

대마도 여행

처남네와 거제도를 다녀온 후 갑자기 대마도에 가고 싶어 졌습니다.하여 집에 오자마자 대마도 배편을 알아봤는데가는 날이 주말이라 그런지 아니면 시간이 촉박해서 그런지 몰라도 운항비가 죄다 비싸더군요.하지만 가기로 마음 먹은 이상 어떻게든 가야했습니다. 코비 사이트에 가서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예매를 하고렌트도 일본 국내 렌터카 업체인 '쓰시마 렌터카'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잡았습니다.숙소는 미우다 해변 근처에 있는 미우다펜션을 예약하고 가는 날만 기다렸습니다. 출발하기 하루 전날인가 운항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대마도로 출발하는 날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서 가다가 되돌아올 수도 있다는 내용이더군요.뭐 어쩌겠습니까.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출발해야지요. 새벽부터 밥도..

Daily 2019.01.31

헌혈

​ 갓 퇴근을 하고 지친 몸을 쉬게 하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삐삐~ 카톡이 옵니다. '구청에 헌혈버스 와서 사람들 헌혈하고 있어. 자기도 헌혈하고 영화티켓 받아서 영화 봐' 사실 와이프는 저 혼자 영화보러 가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그래서 웬 영화냐고 물었더니 피 뽑아서 보러 가는 영화는 특별하니까 특별히 허락해준답니다.저는 단순해서 그 자리에서 옷을 입고 구청으로 달려갑니다. 버스에 오르니 이미 몇몇분께서 헌혈을 하고 계십니다.저 또한 몇 가지 검사를 한 후에 팔뚝에 주사바늘을 꽂습니다.사실 헌혈은 대기하고 있을 때가 긴장되지막상 헌혈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편안히 누워만 있으면 되는데 어찌그리 잘 안 가지는지 모르겠네요.​ 무사히 헌혈도 마치고적십자 분들에게 제가 백수라는 것도 자랑을 하고.헌혈이 끝나고..

Daily 2019.01.20

엉덩이탐정

곧 초등학교도 들어가고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해줘야할 거 같아서 책을 알아보던 중'추리천재 엉덩이 탐정' 이라는 책이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리즈가 12권까지 나와있어 한꺼번에 사줄까 한권씩 사줄까 하다가한번에 너무 많은 책을 맞닥드리면 멘붕이 올까 싶어서 한권씩 사주고 있습니다. 책 한 권마다 주제가 두 개씩 있고 책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아서우리 아들이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습니다.벌써 3권까지 사서 보여주고 있는데 오래 앉아서 잘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와이프가 엉덩이탐정만큼 인기인 책을 알아내서 현재 그 책을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나무집' 시리즈인데 이 책도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서로 빌리려고 하는 책이라고 하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aily 2019.01.18

우리 아들 첫 수험표

​ 우리 아들이 첫 시험을 치르게 됐습니다. 서로 죽고 못 사는 사촌동생과 나란히 칠 예정인데 다행히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한자 8급 책만 있을 땐 몰랐는데 막상 접수를 하고 수험표를 맞닥드리니 실감이 나네요. 시험도 없고 경쟁도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만 살아줬음 하는 게 바램인데 역시 무리인가봅니다. 덧붙이자면 한자능력시험 사이트 사진이 안 바뀌네요. 사진이 어두워서 다른 사진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해도 도저히 변경이 안 됩니다. 접수도 익스플로러에서만 되고 결제도 active-x 를 깔아야하고 요즘 누가 익스플로러 쓴다고 여기에만 한정을 지었는지 참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건 언제쯤 바뀌려나요. 이래저래 아들이 그리운 야간근무입니다.

Daily 2019.01.17

아빠 우리랑 놀자

​ 수요일은 와이프 직장에서 교육이 있는 날이라 언제나처럼 내가 저녁을 먹이고 상 치우고 설거지하고 헬로카봇을 틀어주는 지독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큰 마음을 먹고 설거지를 끝내고 씽크대를 치우는데 아들이 급하게 달려온다. ‘아빠, 설거지 얼렁하고 우리랑 놀자~’ 아빠가 설거지하는 동안 심심하게도 기다려준 기특한 아들이지만 우리랑?? 우리가 누구??

Daily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