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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 가야지. 연간회원권을 끊었거든

미정이가 소셜커머스에서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을 싸게 사가지고 덕분에 두 번이나 아들을 데리고 갔다.선일이가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안 걸을라고 해서 안고 다니느라 식겁 잔치를 했네. 저번에도 그러더만.저번에 왔을 땐 몰랐는데 이번엔 세상에나 사진 찍어주는 곳이 있어가 선일이와 찰칵찰칵.역광이라 사진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고 표정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도 확인도 안 되고 그냥 막 찍었다 ㅋㅋ메일로 친절하게 보내줘서 집에 와서 이제사 봤더니 세상에나 ㅋㅋㅋㅋㅋ 오마이갓이네 ㅋㅋㅋㅋㅋ추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일단은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이니 Keep It우리 아들 입술에 저게 뭐지. 터진 것처럼 나왔네. 입술 터질 사람은 나구만 ㅋㅋ

Daily 2014.02.13

회심의 유수풀 - 스파밸리

똑똑한 점순이가 블루원과 스파밸리를 매우 비교한 결과 결정한 스파밸리. 비 오는 날엔 블루원은 파이래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스파밸리에 놀러가는 개념없는 가족은 우리뿐일 것이라는 헛된 꿈을 안고 출발한다. 예상대로 우리 아들은 집에서 보여주던 빨간 고무다라이의 열정을 우리집 화장실에 다 팽개쳐두고 정작 물놀이 와선 초긴장모드로 돌입한다. 그것도 잠시. 유수풀에서 몇바퀴 돌고 지보다 어린 것들고 타고 다니는 튜브를 보더니 엄마의 꼬임에 넘어가 뽀롱뽀롱뽀로로 튜브를 신나게 타주시고 발도 제법 동동 구르면서 게다가 웃어보이기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주신다. 늦은 시간 유수풀을 우리가 점령하고는 마감시간까지 놀다가 알바들의 제지와 부탁을 받고는 그제서야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냥 갈 수 있나. 해 떨어지..

Daily 20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