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흥없는 해운대
해운대에 왔지만 해운대같지 않은 해운대 이틀 내내 차에서 고가차에서 밤샌 미친 대기근무를 했다. 직원들 이런 식으로 대기하게 기안한 놈은 잡아서 총살 또는 강등, 감봉 처리해야지. 개도 이런 식으로 집 안 지킨다. 우리 근무형태 듣고는 다들 깜짝 놀라네. 당연하지. 소방관인 나도 놀라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꼬. 2시간 또는 3시간에 한 번씩 교대하는데 우리만 풀로 24시간. 심지어 의경도 그런 식으로 근무 안 한다. 마지막날엔 과장, 서장이 사고 쳐놓고 우리만 잡아대고. 무식한 것들. 내근 갈까.. 했던 순간적인 마음이 싹 사라졌다. 역시 어딜 가든 간부랑 엮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해운대에 왔지만 해운대를 바라본 감흥이 전혀 없었던 해운대 대기근무네. 어제 미정이랑 선일이랑 아쿠아리움에 갔을 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