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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어린이집 작은 음악회

지산어린이집 작은 음악회 얼떨결에 체리반 아빠반 반장을 맡게 되어버린 이번 선일이 음악회였다. 운동회 때 열심히 해버린 결과로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어파치 내가 다 차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일부만 도와주는 거라 부담없이 즐겼다. 풋. 반장이라니. 반장이라고 해봐야 단체 구호를 짜서 서로 공유하는 것 뿐. 원래는 아빠들 소집해서 같이 연습을 하는 역할이었는데 그것은 어린이집에서 과감하게 생략을 해주셨고 나는 구호만 짜면 되었다. 구호가 제일 중요한 건데 ㅋ 마침 적당한 게 떠올랐고 체리반의 번개맨 시작 전 1분만에 아빠들과 호흡 한 번 맞추고 바로 공연시작. 차렷, 경례!! 체리반! 아빠에요!! 를 외쳤을 때의 관객석에서 들려오는 '우와' 소리는 아직 귓가에 생생하다. 뭐, 대충은 성공했다..

Daily 2015.01.12

달력을 이용한 월별 식단표

미정이네 어린이집에서 월별 식단표를 보고 '아, vba로 한번 짜보고 싶구나' 라고 마음을 먹은 지 어언 6개월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코드를 열심히 짬. 달력 코드 찾아서 여기저기 붙이고, 매크로 실행시켜가면서 vba 코드 덕지덕지 붙이고 그러다보니 코드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함정. 그래도 뿌듯하구나 ㅋㅋ 학교에서 만든 명찰에 이어 vba 콜렉션에 추가.

VB(A) 2015.01.07

맥북 팔았다

맥북 팔았다. 새로운 맥북을 맞이하고 오래된 맥북을 보냈다. 나의 첫 맥북이라 살 때도 애착이 많았고 쓸 때도 애착이 많았고 보낼 때도 애착이 많네. 비록 레티나의 존재를 알고 나선 약간 찬밥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처음이라는 존재는 강렬하구나. 그동안 함께 해서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 새 주인 만나서 잘 쓰여지길. 새 주인이 못생겨서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ㅋ

Daily 2015.01.02

2014년 연말 표창

투철한 사명감으로 처음 서장표장 받을 때도 퇴직하신 서장님의 마지막 표창이었는데. 이번 표창도 마찬가지네. 공적조서 꾸미기 싫어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표창은 어쨌든 기분이 좋은 거구나. cars OST도 들어가며 선일이는 재워가며 이러는 짧은 시간이 참으로 소중.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ㅋㅋㅋ 아들 일어나면 미정이 어린이집 가서 비전자문서 수동등록 하는 거 순식간에 도와주고 퇴근해야지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2014년도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FireFighters 2014.12.29

40°C

요약하자면, 선일이 열이 40°C를 찍었다는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 선일이 머릿 속의 순두부가 찌개가 될 무렵 대동병원의 각종 엄마들의 걱정과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남자 혼자 아기를 병원에 데려온 특수를 맘껏 누리다가 그래도 살아볼 거라고 아들 데리고 음식점 갔는데 가엾은 아들은 숨만 쉬다가 아빠 품에서 잠들고 입원을 권유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입원 준비를 하다가 선일이 엄마의 권유로 입원은 시키지 않고 약만 받아서 야간근무 마치고 퇴근해서 오니 아들은 말끔히 나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숨만 쉬는 아들을 하루종일 데리고 다니느라 몸과 마음을 사용한 아빠가 몸져 누웠습니다. 그래도 잘 노는 내 새끼 보니 참으로 좋구먼. ​

Daily 2014.12.27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내 마음 속에 깊이 박혔던 EBS 광고 카피. 나는 부모가 될 것인가 학부모가 될 것인가. 고민하던 차에 내 눈앞에 나타난 책. 내가 원하던 책 성적을 위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하는 필요를 느껴서 움직이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어서. 공부는 본인 인생의 작은 부분이기에.파일도 다운받아서 봐야지. 책 재밌네. 선일아.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라. 아빠는 믿어주께.​

Daily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