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에 출근해서 열심히 족구하는데. 불꽃슛 날리고 있는데 날씨가 겁나게 좋은 것이여. 비온다카드만 순 개구라였던 것이여. 그래서 불꽃슛 날리면서 생각한 것이 '우리 강아지는 밖에만 나가면 환장하는데 이번 주말엔 엄마아빠랑 어딜 가볼까. 나들이를 좋아하니 경주를 갈까, 물놀이를 좋아하니 경주에 가볼까. 응??' 해서 부인과 이야기한 결과 정한 것이 울산 고래박물관임. 경주는 아무래도 먼 것 같아서. 하지만 운전하니 가는 시간은 비슷비슷했다는 함정이. 고래박물관은 예전에 우리가 연애할 때 한번 가봤던 곳으로 그 이후로 많이 변했다는 소문이 들려서 돌고래까지 영입했다는 설이 있었다. 무려 네마리나. 울산 가는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시간이 중간에 끼어버렸다. 우리야 울산 앞바다 물만 마셔도 한끼 해결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