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이 되면서 동시에 똑똑해지면서 요구하는 것도 많아진다.사진을 찍고 있으면 카메라를 내놓으라 하고 동영상을 찍고 있으면 캠코더를 내놓으라 한다.고가의 장비를 막 내놓으라 하면서 어떻게 설정을 바꿀지 모르고 어떻게 망쳐놓을지 모르니 그것 또한 겁난다.나도 카메라가 어떤 설정이 되어있는지 모르기에 더 겁난다.아이폰을 가져가서는 지문 다 망가뜨리고 집어던지고. 그래도 사랑하는 내 아들.* 카메라를 기어이 뺏어가지고는 할 수 없이 폰으로 촬영. 보이는 게 있니, 아들아. 당연히 좋은 점도 있지.양치시키기가 참으로 어려웠는데, 이제는 지가 알아서 양치도 할 줄 안다. 울지도 않고 입을 벌리라면 벌리고, 이~ 하면 이~ 하고.아빠 닮아서 그런지, 혼자 있기를 죽기보다 싫어해서 티비를 볼 때도 옆에 같이 있어야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