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날은 추워지고 갈곳은 없고 하지만 나가기를 즐겨하는 선일이를 위하여.집에 오랜 시간 갇혀있으면 징징대는 시간 또한 비례하여 나의 피곤함과 짜증은 제곱으로 비례하여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공휴일이면 어김없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에 간다는 카스의 아줌마들의 글이 기억났다. 그래!! 오늘은 여기여!! 우여곡절 끝에 선일이와 함께 도착한 신세계백화점.여기는 주차요금 안받는다메. 근데 주차박스에 들어있는 저 아줌마는 또 머여.여기저기 알아보니 그 아줌마는 주차요금 징수하는 코스프레일 뿐. 실제 돈을 걷는다고는 하지 않으니 일단 그 말을 믿기로 한다. 자다 일어난 선일이는 첨엔 낯선 곳을 경계하더니 이내 밖에 나온 걸 깨닫고는 미친 듯이 잘 뛰어다닌다.선일이랑 먹을라고 집에서 싸온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