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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글램핑 1박 2일 - 보문허브랜드

당근쨈 2014. 7. 27. 16:43
여름을 맞이하여.

남편의 가.족같은 근무형태로 인하여 장거리, 장기간 여행은 못 가고

게릴라성 휴가를 지내야 하는 올해 여름.

사랑하는 미정이의 회심작이자 첫 여행지인 경주 보문허브랜드에서의 글램핑.

글램핑이란 우리 같은 캠핑 초보 및 아이템이 전무한 기초캠핑수급자들을 위해 탄생한 캠핑 아이템.

다 있다. 텐트도 있고 식탁도 있고 아이스박스도 있고 선풍기도 있고 버너도 있고 코펠도 있고 이불도 있다.

그냥 다 있다. 심지어 밥이랑 고기도 준다.

잘 놀고 와서 집에 오자마자 하는 말 - 집이 최고여.

고기를 먹지 못해 입술을 씹은 이후로 회복이 안 되는 내 입술.

맑은 공기와 좋은 놀 거리로 콧물도 훌쩍거리지 않고 기침도 안 하는 우리 선일이.

건강이 문제가 아니라 환경이 문제였으.

이제 주말마다 아빠랑 산에 살살 가요 ^^



+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곤 음료수 섭취 중이신 아드님 +


+ 웃어줘~ 한마디에 포즈 잡아주시는 아드님+


+ 아빠의 이미지 추락 이후 회복이 안 되는 틈을 타서 즐거워하는 악마 +


+ 징검다리 건너다가 웃어주세요~ 한 마디에 포즈 잡아주시는 아드님 +


+ 엄마도 아빠도 공작 날개 편 거 처음 보는 촌년놈들이라. 신기해서 한 방 +


+ 우리의 글램핑장 허브 터널에서 기념촬영. 쑥스러우신 아드님 +


+ 처음 잡은 방에서 어느새 부릉이를 취득해 포즈 취해주시는 아드님 +


+ 기차 소리에 기차를 반드시 타야 한다는 아드님의 주장에 칙칙폭폭 기차 체험. 글램핑 신청자는 처음은 공짜 +


+ 에헤이~ 찍지마 찍지마. 접어둬 접어둬 +


+ 트리케라톱스에서 겨우 한 방. 겁 많으신 아드님께서 공룡 등에 타시는 걸 거부하심 +


+ 물놀이 가기 전 흔들 그네에서 아들이랑 한 장. 부릉이에 꽂혀서 수영 안 한다는 거 겨우 꼬심 +


+ 엄마와 아들 사이좋게 찍어줄랬는데 뽀로로호 침몰. 아빠는 즉시 아들을 구조하여 뽀로로호 희생자가 나오지 않음 +


+ 기차를 또 타야 한대서 거금 천원 투자해서 또 태워주심. 코때까리 만한 게 상전임 +


+ 서쪽을 바라보는 집이 너무 더워서 정남향으로 이사한 가족. 역시 부동산은 정남향이여. 삶의 질이 달라짐 +


+ 삶의 질이 달라진 이후로 비누방울을 즐겨주시는 아드님 +


+ 손을 뻗으면 비누방울이 닿일까... 그럴 리가 있나 +


+ 밖에 나와선 어째서 기저귀에다 쉬를 싸려고 하니. 집에선 화장실에서 잘 하더니 +


+ 쉬를 어디서 하든 말든. 내가 싼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코를 파시는 아드님 +


+ 웃어줘~ 했더니 이딴 표정을. +


+ 아빠는 고기를. 엄마는 사진을. 아들은 땡깡을 +


+ 아들의 땡깡을 잠재우기 위해 맥북에어 출동. 약효 얼마 안감 +


+ 열 조절이 안되는 번개탄 구이라. 열나게 굽는 남편. 목장갑은 뜨거운 걸 만질 줄 모르는 소방관을 위해 준비한 부인의 아이템 +


+ 지도 맛있는 건 아는지 고기를 잘 집어드시는 아드님 +


+ 고기 굽다가 기념촬영. 이런 게 없으면 캠핑이 아니지. 기념촬영. 혼이 빠져나가는 고기 굽기 +


+ 기침하시어 맨 처음 하는 일이란 비누방울 칼 뽑기 +


+ 후~도 잘해요. 비누방울 잘 뿜어요 +


+ 비누방울 어택. 공격력 +500% 저거 따라다니면서 다 트자야함 +


+ 스스로 굴릴 수 있는 부릉이를 득한 후 만족해하는 아드님. 그래도 굴리진 않음 +


+ 선일이 어린이집 방학숙제를 위해 가족사진 타이머 촬영. 꽤나 어려움. 눈부셔하는 공주님때메 미션 수행 더 어려움 +


+ 미션 수행 중 하나. 폰으로 단체 셀카 +


+ 아빠 밟고 올라가는 사진 찍기 방학숙제. 밟고 올라가는 건지 아빠가 들어올리는 건지 +


+ 비밀은 여기에. 겁나 무거움. 회복이 안 되는 아빠 체력으로 팔딱거리는 아들 들기가 쉽나 +


+ 게다가 목마까지. 캠핑의 다른 말은 아빠 죽이기 ㅋㅋ +


+ 보문단지가 바로 밑이라, 집에 가는 길에 원격 부릉이 빌려서 40분간 태워주심 +


+ 엄마 안녕~~ 처음엔 신이 났지 +


+ 좀 타다가, 지겨워하다가 40분 찍을 땐 졸고 계시는 아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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