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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을 대비한 한복구매 - 입히기 성공
    Daily 2014. 1. 3. 11:27

    선일이가 걷기 시작하고 처음 맞이하는 설날로

    만덕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선 벌써부터 한복을 사주라고 성화라

    미정이 마음에 드는 이쁜 한복을 골랐으나 새 옷은 자기 옷이 아니라는 아들의 강력한 주장 때문에 입혀보지도 못한 한복인데

    마침 삼촌이 왔다고 삼촌한테 자랑해주자고 예쁜 한복을 입혀보기로 했다.

    * 한복을 기어이 안 입으려던 아들. 삼촌이 온 덕분에 한복을 입혀봄. 얌전히 입혀주시는 우리 아들


    역시나 탁월한 선택을 했던 우리 미정이. 안목이 높아 한복 또한 멋깔스럽다.

    선일이한테 딱 어울리는 한복을 구매하셨구료.

    한복보다 더욱 어려운 미션인 모자 씌우기.

    내친김에 모자까지 씌워보기로 한다. 삼촌을 앞장세워서

    '와~ 선일아~ 모자 정말 예쁘다~ 모자도 한번 써보까??' 로 꼬셔서

    마침내 모자까지 성공. 대성공

    * '아빠 사랑해요~'의 한 손 버전. 멋깔스러운 손목 각도. 역시 쾌남.


    하지만 모자는 잠시 후 벗어던지니, 사진이라도 찍은 것에 감사하며 선일이가 벗어 던진 모자는 챙겨둔다.

    엄마아빠와는 항상 지내서 자랑할 것도 별로 없지만 다른 사람이 오면 지 살림 다 꺼내서 자랑하기 바쁜 우리 아들의 심리를 이용해 한복도 겨우 입히는데, 입어보니 지도 마음에 드는지 계속 입고 있다.

    내 어렸을 적엔 그 한복 입는 게 어찌나 싫었는지, 까끌까끌하고 몸에 맞지 않는 느낌이 딱 질색이었다.

    한복이란 게 뭐, 지 좋으라고 입히는 게 아니고, 어른 좋으라고 입히는 거니. 어른 욕심에 입히는 한복이라 아들한테 미안하지만

    입혀놓으니 떼깔나는구만.

    아들아, 그거 입고 명절 때 시골 가서 수금 많이 해오자~


    * '예쁜 짓 해줘~' 명령어 설정 시 나오는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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