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명절의 아들

당근쨈 2018. 2. 18. 00:16

(가족신문을 위해 소소한 기록을 남겨둔다)


옷 갈아입다가 엄마에게 개갈굼 당한 아들은 결국 세배하는 그 순간까지 마음을 열지 못해 할아버지 할머니께 절을 당했으나 아빠의 정성어린 달램과 엄마의 미모로 마음을 풀고

엄마의 재계약 확정으로 고깃집에서 한턱 쏘는 과정에서도 신난 아들.
탄산음료를 평소에 먹을 일이 없으니 사이다 마시기에 전념한 아들.
‘고기가 제일 맛있어’ 한마디로 아빠 아들임을 보여준 내 아들.

아빠가 들쑥날쑥 근무라 휴일을 온전히 같이 보내지 못함을 미안해하며 내일도 최선을 다해 놀아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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